공상가의 무인도



친구와 함께 한 커피투어날

최종 목적지.

간판도 없는 가게 1시 20분 도착.

하지만 이미 대기번호 10번을 훌쩍 넘김.

가게 안에 3팀 대기 나머지는  전화번호 적고 대기 빠지면 연락주는 시스템인듯.


1시간 좀 넘게 동네를 돌아 다니니 전화가 옴.

가게 내 3팀 대기 좌석에서도 30분정도 더 기다림.

대기 좌석을 벗어나 손님좌석에서도 30분 정도 더 기다림.  멍청하게 바로 주문안하고 30분을 걍 기다림.  ㅠㅠㅠㅠㅠㅠ  넘나 멍청한 것.



가게는 지하에 있고 내부에 로스팅 공간이 분할되어 있고 수 많은 LP판과 큰 스피커가 있고 어두컴컴한 분위기.

작은 바같은 작업공간에서 주문과 커피생산을 2분이 분주히 하고 계시고 1분은 계산과 손님안내등을 맡고 계신듯.

무튼 무척 바쁘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서 만든다.


아인슈페이너와 아몬드모카자바를 주문함.

아인슈페이너



아몬드모카자바



둘다 무척 맛있다. 

착한 크림인정!  아인슈페이너는 따뜻한 걸로 주문했는데 너무 뜨거워서 혀 델뻔 했다. 100도를 넘는게 분명하다. 아몬드모카자바는 시원한 걸로 주문하여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음.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친구는 딥블루레이크보다 이런 인테리어가 좋다했다.

손님이 한두 테이블 있다는 상상을 한다면 이 분위기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늑한 지하 공간에 가게를 꽉 채워주는 클래식과 따뜻한 핸드드립 혹은 달콤한 아인슈페이너 한잔하면 나만의 휴식공간이라는 느낌이 들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이 동네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게 답게  손님이 엄청나다.  대기팀이 20팀을 넘어가기 시작하며 2시간 후에나 다시 와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그렇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인스타나 디매에서 볼 듯한  평범..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다. 요기도 인스타요정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인가 보다.


여기는 다시 오고 싶지않다. 음료의 맛과 분위기를 떠나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손님도 너무 많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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